당신의 밤을 비춰 줄 서울 야간축제 BEST5

본격적인 축제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에는 특히 야간행사와 나이트 투어 등 야간 축제가 빛을 발하는데요. 잠 못드는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당신의 밤을 환하게 비춰 줄 서울 야간축제 5개를 모아왔습니다.

1. 한강 드론 라이트쇼

한강의 밤하늘에 수천대의 드론이 떠오른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멋있지 않나요?

한강 드론 라이트쇼는 한강을 대표하는 야간 빛 축제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잠실 한강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가시면 누구나 무료로 드론 라이트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만, 행사 기간 중 매일 열리는 것은 아니고 드론 라이트쇼가 열리는 일정이 있으니 꼭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선선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한강공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도 진행이 되니 저녁 식사 후에 공원 산책도 할 겸 한강을 찾아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밤에 찾는 궁궐은 낮에 보는 궁궐과는 또 다른 멋이 느껴지죠.

달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창덕궁을 거닐며 문화해설사의 역사 속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데요. 말 그대로 달빛기행을 하면서 창덕궁 이곳저곳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의 야간 데이트 코스로도 훌롱하며, 온 가족이 함께 밤마실을 나가도 좋은 창덕궁 달빛기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문화재야행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시작이 정동야행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정동야행은 지난 2015년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인데요.

매년 20만 명 이상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질 만큼 성공한 지역축제로 손꼽힙니다. 올해 주제는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인데요. 정동 곳곳에 녹아 있는 다양한 역사 문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돌담길 버스킹 공연과 체험존도 운영되는 만큼 아이들 손잡고 낮과 밤 어느때나 방문해도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이색적인 야간 축제입니다.

밤에 걷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면 꼭 한번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바로 한강의 야경과 무더운 열대야를 즐기며 밤새 걸을 수 있는 걷기 대회 '한강나이트워크42K'가 7월 한여름 밤에 펼쳐집니다.

밤을 새서 한강을 걷는다는 콘셉트가 자체가 정말 놀라운데요. 한강 나이트워크 42k는 2016년부터 시작됐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축제입니다.

걷기 코스는 15㎞, 22㎞, 42㎞로 구성돼 있어 각자 체력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제한 시간은 15㎞가 4시간, 22㎞는 6시간, 42㎞는 11시간입니다. 참고해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덕수궁 내에서 유일하게 이색적인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석조전. 밤빛이 더해진 이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밤의 석조전 행사는 유료 프로그램이지만, 고종 황제가 즐겼던 가베(커피)와 디저트를 음미할 수 있고, 창자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문 해설가로부터 석조전에 담긴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를 듣고 나면 이제 덕수궁과 석조전이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야간 프로그램이니만큼 마취학 아동은 참여가 안된다는 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녁 시간이 길어지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야간 축제를 즐기며 한 여름밤의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