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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이와 함께 떠나면 좋은 역사여행, 익산 유적지 be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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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에 위치한 익산시는 후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역사 문화 도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가득한 익산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인데요. 많이 알려져있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잘 몰랐던 익산 내 역사 문화 유적지 best3를 꼽아 봤습니다.

 

딱딱한 역사 교육에 지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익산으로 여행을 떠나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1. 미륵사지

 

미륵사는 백제 제30대 무왕이 세운 사찰로, 익산의 대표산이라 할 수 있는미륵산(과거에는 용화산이라 함)에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륵사지 터에서는 약 2만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을 만큼 백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는데요. 역사책에서만 봤었던 유물과 유적을 직접 눈으로 보면 그 감회가 정말 남다릅니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의 왕권강화와 국력신장을 목적으로 조성한 동양 최대 최고의 국가사찰이었는데요. 조선 후기 17세기 무렵 폐사되었고, 현재는 그 터를 중심으로 복원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미륵사지 만큼은 익산 여행 중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32-2

 

 

2. 왕궁리유적

 

왕궁리 유적은 말 그대로 왕의 궁이 있던 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백제의 궁성터라는 직접적인 기록은 없으나 여러발굴 조사를 통해서 현재는 이곳이 옛 백제의 무왕이 거주하였던 왕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왕궁리 유적은 벚꽃이 피는 봄에 방문하면 훨씬 더 보기 좋으나, 사실 계절과는 상관없이 언제 방문하든 그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옛 왕궁터가 어떤 식으로 조성되었는지 백제왕궁리유적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워볼 수 있으며, 유리·금제품·도가니 등 총 1만 여점의 백제 유물을 바탕으로 그 시대 생활상도 어느정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을 함께 둘러보면 백제 문화와 역사를 훨씬 더 재미있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666

 

 

3. 서동 생가터

 

서동이라 불리었던 백제 무왕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를 얻기 위하여 아이들에게 부르했던 서동요를 아시나요? 고려시대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나온 향가인데요. 아마도 역사 시간에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 노래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 바로 익산인데요. 백제의 부흥과 중흥을 꿈꿨던 백제 30대 무왕의 생가터, 즉 서동 생가터는 익산에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유적지입니다.

 

1980년대 초, 주변의 건축공사 과정에서 우연히 생가터 일대의 흙을 채취하면서 백제 기와편과 초석이 다수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발견된 기와편은 왕궁에서 사용하던 것과 같은 것으로 천 오백년 전 서동의 출생의 비밀(?) 풀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이제는 터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천 오백년 전 서동의 출생을 품고 있는 서동 생가터 역시 익산 역사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383-12

 

 

 

이 3곳 외에도 익산은 정말 가볼만한 곳이 많으며, 특히 우리나라 역사를 품고 있는 지역과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국가지정유산 23건, 전북특별자치도지정유산 60건, 국가등록유산 21건을 품고 있는 역사문화의 중심지 익산에서 살아있는 생생한 역사를 만나보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