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은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전주의 관광명소입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주한옥마을은 조금씩 상업화되어 갔고, 이제는 흔하고 흔한 관광지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실제로 전주한옥마을을 가보면 정체불명의 음식이 거리를 점령했고, 말만 한옥이지 한옥을 본떠 만든 상업시설이 더 많이 눈에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주한옥마을 곳곳에는 옛 감성과 정취를 간직한 명소가 많이 있는데요. 현지인이 알려주는 전주한옥마을 숨은 명소 3곳을 소개할 테니, 전주한옥마을만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전주여행할 때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1. 학인당
학인당 전주한옥마을이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기 전부터, 전주한옥마을을 대표하는 한옥으로 이름을 떨쳐왔습니다. 그 세월만 무려 100년이 넘습니다. 만들어진 한옥이 아닌, 진짜 한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대한제국 시기 효자로 알려진 백낙중(白樂中)이 살았던 집이기도 한데요. 당시 황제였던 고종이 직접 궁궐의 목수를 보냈을 정도로, 정성을 다해 지은 한옥입니다.
학인당은 조선 후기의 건축기술을 이어받아 지은 근대 한옥으로, 궁중 건축 양식을 민간 주택에 도입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옛 정서를 간직한 그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내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택체험과 한옥숙박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제대로 하룻밤을 누리고 싶다면 학인당을 추천합니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45
2. 승광재
승광재는 대한황실의 후손이 머무는 한옥으로, 그 자체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역사책으로만 만나왔던 바로 그 흥선대원군의 증손자이자, 명성황후의 직계 손자인 황손 이석이 거처하는 곳인데요. ‘승광재’라는 이름 자체가 ‘고종황제의 뜻을 이어가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승광재는 전주한옥을 내에서도 돌담길이 예쁜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승광재를 따라 돌담길을 걷다 보면 진짜 조선시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입구 부서 반짝거리는 상가 건물의 조명을 피해서 고즈넉한 달빛이 내려앉은 승광재에서 전주한옥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정서의 진수를 만나보길 바랍니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12-6
3. 전주향교
여러 사극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전주향교는 지금으로 치면 중고등학교 해당하는 교육기관입니다. 고려 공민왕 3년(1354년)에 창건되었고, 조선 선조 36년(1603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하니 그 역사만 하더라도 까마득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전주향교에 자리 잡고 있는 은행나무의 나이만 무려 400살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을 관광할 때 주로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실 텐데요.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면 제일 먼저 전주향교에서 찍기를 추천합니다. 그만큼 조선시대 분위기와 정서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전통과 예절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연중 상시 개최되니, 일정을 맞춰 가신다면 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39
많이 변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전주한옥마을은 그 정체성이 뚜렷한 곳입니다. 상업적인 관광지이기 전에 우리 선조들이 터를 잡고 살아온 곳이니 만큼, 옛 정서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고즈넉한 한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전주한옥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명소를 찾아 술래잡기하듯 걸어 다녀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껏 봐온 한옥마을 과는 분명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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