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계정 공유 제한 언제부터 누구와 공유하면 안 될까?

국내 OTT 서비스 대표주자인 티빙(TVING)이 드디어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도입합니다. 일종의 칼을 빼든 셈인데요. 그동안 친구, 연인, 지인과 하나의 계정을 나누어 썼던 사용자라면 이제 더 이상 예전처럼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가족 구성원 외에는 계정 공유를 막은 것처럼 티빙도 이 길을 따라가는 셈인데요. 아마도 가족 외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해야 할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티빙 계정 공유 제한은 언제부터 시행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시행일과 주요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 시행일: 2025년 4월 2일(화)부터
• 대상: 전체 티빙 유료 회원
• 공지 방식: 3월 22일부터 티빙 고객에게 이메일과 앱 알림으로 사전 공지됨

공유 가능한 사람은 누구?

 

티빙은 공식적으로 아래와 같이 계정 사용을 제한합니다.

 

“티빙 계정은 회원 본인만 이용 가능하며, 예외적으로 ‘동일 가구 구성원’에게만 공유를 허용합니다.”

 

즉, 공유 가능한 경우는 같은 집에 사는 가족 (IP 주소가 동일한 경우), 동일한 네트워크 내 ‘기준 기기’로 등록된 기기입니다.

 

공유가 제한되는 경우는 친구, 연인, 친척 등 같은 집에 살지 않는 경우와 다른 IP 주소에서 접속한 기기입니다.

 

직장, 학교, 지방의 기숙사 등 타지 거주 중인 자녀도 공유가 제한되며, 이런 경우엔 ‘이용 제한’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다만, ‘임시 시청’ 기능을 통해 일시적 접속은 허용됩니다.

 

본인 인증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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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명의 개인이 집에서 티빙을 이용하다가 회사나 직장 또는 밖에서 티빙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본인 인증을 진행해야 합니다.

 

인증 방식은 휴대폰 본인 인증 또는 앱 인증이며, 인증 실패 시 시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집에서 같은 IP를 사용할 경우는 자동으로 ‘가구 기기’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거실에서 부모가 티빙을 이용하고, 방에서 자녀가 핸드폰으로 티빙을 볼 때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티빙 계정 공유 제한 배경

 

티빙이 계정 공유 제한을 꺼내든 이유는 바로 수익성 악화에 있습니다.

 

2024년 티빙 영업손실은 약 71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요. 매출은 전년 대비 33.4% 증가했지만 적자는 여전합니다.

 

넷플릭스가 2023년 계정 공유 금지 후 15~20% 가입자 증가한 것처럼 티빙 역시 유료가입자 수 증가를 위해 동일한 정책을 시행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티빙은 프로야구 단독 중계권을 따낸 만큼 프로야구 팬들을 유료가입자로 유입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서 계정 공유를 제한함으로써 야구 중계를 보기 위해 돌아오는 이탈 유저를 ‘정상 유료 사용자’로 전환시키기고 하는 것입니다.

 

과연 티빙의 계정 공유 제한은 티빙의 적자를 해소하는 신의 한수로 작용할까요, 아니면 기존 고객의 불만을 초래하여 유저가 이탈하는 악수로 작용할까요?

 

공유 제한과 함께 향후 광고 포함 요금제 확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갈수록 심해지는 OTT 경쟁에서 티빙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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